송기환 '고교 왕따에서 청소년 상담사가 된 청년 이야기' 10대에 용기

KBS '강연 100℃' 5일 전파
   
▲ 송기환 고교 왕따에서 청소년 상담사가 된 청년. /KBS '강연 100℃' 홈페이지
청소년선도위원회 상담센터의 소장을 맡고 있는 스무 살 송기환씨.

송기환씨가 학창 시절 따돌림을 받아 자살까지 시도했지만, 이를 이겨내고 청소년 상담사가 된 이야기로 10대에게 용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KBS 1TV 교양 프로그램 '강연 100℃'는 5일 오후 8시 송기환씨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했다.

7세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면서 아버지와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송 씨는 게임 중독에 빠졌다.

하지만 중학교에 입학 후 전교 3등을 하는 같은 반 친구를 보니 공부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마음을 먹고 공부를 시작하자 성적이 오르기 시작한 그. 노력 끝에 전교 1등을 했지만 오히려 아버지는 만점을 받지 못했다고 혼을 냈다.

지나치게 공부를 강요하는 아버지와 갈등이 잦았고, 이를 피해 기숙 국제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주위 친구들의 괴롭힘에 시달렸다.

결국 친구들의 따돌림을 못견디고 고등학교를 중퇴하게 됐다.

   
▲ 호주 출신 국내 1호 외국인 개그맨 샘 해밍턴 /KBS '강연 100℃' 홈페이지
송 씨는 "아버지가 '공부하라'고 말하면서 날 앉히려고 하면 또 싸웠다"며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그냥 죽자'는 생각으로 옥상에 올라가 밑도 보지 않고 뛰어내렸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한다.

삶의 회의를 느낀 나머지 집 근처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 다행히 병원 응급실에서 눈을 뜬 그는 6주 동안의 치료 기간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

는 현재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에게 상담을 해 주고 있다.

송 씨는 "10초는 굉장히 짧은 시간이지만, 10초라도 행동을 멈추고 생각을 돌이켜보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MBC TV '일밤 - 진짜 사나이'를 통해 조명받는 호주 출신 개그맨 샘 해밍턴과 불임 10년 만에 귀중한 딸을 얻은 박제균 씨의 사연도 전해졌다.

   
▲ 불임 10년 끝에 딸을 얻은 아빠 박제균씨 /KBS '강연 100℃'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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