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2 제작보고회. 1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친구2' 제작보고회에는 곽경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오성, 김우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친구'에 조연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광규가 깜짝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강승호 기자 |
1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친구2' 제작보고회에는 곽경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오성, 김우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친구2'는 동수(장동건 분)의 죽음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던 전편에 이어 17년 뒤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유오성 분)이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 분)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 끝나지 않은 그 날의 이야기를 그린다.
곽경택 감독은 "'친구'가 너무 잘됐기 때문에 '친구2' 흥행에 대한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 많은 분들이 잘 될 거라고 하는데 솔직히 '친구'보다 칭찬 받을 자신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곽경택 감독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그 날'은 관객들이 궁금해 하는 날이다"라며 "지인들과 술을 마시면 꼭 마지막 질문은 동수의 죽음이다. 항상 '동수는 정말 준석이가 죽였냐'고 묻는다.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바로 '그 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동건 아들로 출연하는 김우빈은 "'친구'가 개봉했을 때 나는 13살이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비디오로 빌려와 영화를 처음 봤다. 같이 보다가 내가 봐서는 안 될 장면이 나오니 비디오를 끄시더라"며 "제대로 본 것은 학창시절이었다. 봐서는 안 되는 나이었지만 보게 됐다. 중학생 때는 아니고 고등학생 때 봤다"고 말했다.
'친구' 속 유행어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 김우빈은 "곽경택 감독님께 12년짜리 유행어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런데 내 대사는 좀 약한 것 같다. 유행어로 만들고 싶은 대사는 '분위기 창출되네'라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12년 만에 '친구' 시리즈에 다시 출연하는 유오성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12년 전 좋은 영광, 평가가 있었기 때문에 '12년 후 좀 더 성숙한 모습이 전달되어야 할텐데' 라는 걱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배우들 가운데 수장 역할을 해야 하는 부담감에 대해 "단역 할 때부터 그런 부담은 전혀 없었다. 좋은 연출자와 시나리오를 만나게 되면 역할이 작든 크든 큰 부담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12년 만에 돌아온 한국형 느와르의 전설 '친구2'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