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사고 '공포의 장항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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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장항IC 램프 서울방면 1차로에서 승용차가 추락해 119 소방대원들이 다친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일산소방서 제공
SUV 미끌 20m 아래로 추락
운전자 중상… 차량은 완파
최근 3년간 사망사고만 3건
급커브·경사심해 대책 시급


자유로 장항IC 램프에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오전 9시1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장항IC 램프 서울방면. 1차로를 달리던 허모(49)씨의 쏘렌토가 갑자기 2차로로 미끄러지면서 박모(56)씨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왼쪽으로 튕겨나간 허씨의 차량은 20여m 아래 장항습지로 추락했다.



가드레일이 있었지만 추락사고를 막지는 못했다. 허씨의 차량속도가 높았던 탓도 있지만, 이 가드레일은 지난 1992년 자유로가 개통될 당시 설치된 것이었다.

이 사고로 허씨는 전치 3주의 중상을 입었으며 차량은 완파됐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같은 도로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A(48·여)씨가 몰던 차량이 장항습지 아래로 추락해 A씨가 끝내 숨진 것이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유로 장항IC 부근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3건으로 해마다 이곳에서 교통사고로 운전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장항IC 램프 구간은 급커브인데다 경사가 심해 사고 우려가 있어 운전자들의 불안감도 큰 곳이다.

일산동구청은 이 기간 동안 미끄럼방지 시설 등 도로 안전 설비를 위해 5억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교통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일산동구청 관계자는 "장항IC 부근 도로는 운전자들의 과속이 많은 구간이다. 또 한강변에 있어 습기로 겨울철에 도로가 자주 얼어붙는다"며 "LED표지판을 보강하고, 전문가에게 자문을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일산동구청과 일산경찰서는 도로 구조상 결함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고양/김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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