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외신들 "후진국형 인재 한국 20년 전 사고서 배운거 없어" 비판 /CNN 홈페이지 캡처 |
외신은 사고소식을 비교적 차분하게 전하면서 세월호 사고 초기 대응과 허술한 수습과정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년간 한국에서 일어난 대형 사고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해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는 "1970년대 남영호 침몰사건과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사건 때도 수백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면서 한국은 20년 전 사고에서 배운 게 없다고 비판했다.
크리스스천사이언스모니터지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로 1백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지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을 지적했다.
CNN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선내 방송이 이번 세월호 대참사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면서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0년간 아시아에서 일어난 여객선 사고 대부분이 필리핀이나 파푸아뉴기니에서 발생했다고 예를 들며 '후진국형 인재'라고 비판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3일째인 18일 해경과 해군, 민간이 합동으로 벌이는 구조·수색작업이 야간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후부터 미리 육군 등이 보유 중인 조명탄을 건네받아 밤샘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 [경인포토]애타는 단원고, 친구들에게 전하는 희망메세지
- [경인포토]살아나온 죄책감에 자살한 단원고 교감… 진도장례식장 시신 안치
- [세월호 침몰]도교육청, 학생 안정 위해 언론사에 협조 요청
- [세월호 침몰]허위 SNS로 천국과 지옥 오간 단원고 유가족 '울분'
- [세월호 침몰]안산지역 추모객 발길… 고위공직자 조문에 유족 거센 항의
- [세월호 침몰]단원고 교감 자살 소식에 학생·교직원 '망연자실'
- 세월호 사고 수색 투입 베테랑 다이버 '한 치 앞도 안 보여'
- 세월호 인양작업에 플로팅 도크 투입 검토… 거센 조류 극복 관건
- [세월호 침몰]잠수부 21명, 오후 7시부터 세월호 내부 진입 시도
- [경인포토]애타는 단원고, 실종자 무사 귀환 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