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경기도체육대회, 애도분위기 눈치보다 결국 연기

입력 2014-04-20 19:47
지면 아이콘 지면 2014-04-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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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경기에서 응원단 없이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잠실야구장은 이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응원단 및 이벤트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에
운영축소안 의견모았으나
전국 축제·행사취소 줄잇자
"사회분위기 동참" 대회미뤄


'경기도 엘리트 스포츠의 향연' 제60회 경기도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무기한 연기됐다. 또 '전국 생활체육동호인의 축제' 2014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연기됐다.

도민체전을 주최하는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18일 오후 수원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시·군체육회 사무국장 긴급회의를 열고 대회 축소를 놓고 고민을 벌였지만, 결국 무기한 연기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31개 시·군체육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경기도·경기도체육회·안성시도민체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상 초유의 재난 사태가 발생한데다 전국적으로 축제 및 행사를 취소하는 상황에서 도민체전만 강행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일치, 여객선 사태 수습후 개최를 다시 논의하기로 협의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처음에는 도민체전을 축소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여객선 침몰사고가 장기화되고 실종자 수색이 늦어져 사회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민체전은 오는 30일부터 5월2일까지 3일간 안성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국민생활체육회도 오는 24~27일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무기한 연기했다.

국민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국민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올해 대축전은 국민생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강원도·지역생활체육회 등의 협의를 거쳐 추후 개최 일정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 또 국민생활체육회는 전국 및 지역 단위 각종 생활체육대회 개최도 당분간 자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마와 경륜·경정도 열리지 않는다. 한국마사회는 20일에 이어 25∼27일 경마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도 23∼24일 경정, 25∼27일 경륜 경주를 각각 취소했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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