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참사 충격'경기도내 예술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적막에 빠진 문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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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 못한 공연도 발길 끊겨
의정부국제음악극 축소 논의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으로 대한민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도내 문화 공연계도 깊은 정적에 잠겼다.

지난 주말 도내 주요 공연장은 대부분 공연을 취소했다. 취소하지 못한 공연에는 관람객이 오지 않았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지난 18일 오후 2시 안산 복지관 어르신 230여명을 초대해 경기도립무용단의 '비전 우리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경기도립극단은 18~20일 연극 '날숨의 시간'을 예정대로 진행했으나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전당 관계자는 "도립예술단들이 도내 시·군을 찾아가며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벌이는 공연들은 취소나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표참조

경기문화재단은 평택 안정리 로데오거리에서 오는 26일부터 매월 마지막 토요일 열릴 예정이던 '2014 마토예술제'를 취소했다. 지난 19일 안양 삼덕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지역형 오디션 프로그램 '만안잔치'도 마찬가지다.

재단 이광희 사무처장은 "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 연기하도록 경기도에서 공문이 내려온 상태이며 지금 국민 모두가 애도를 해야 할 때인만큼 떠들썩한 행사는 취소하거나 연기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축제의 계절 5월을 앞두고 준비된 축제들 상당수가 내년을 기약했다.

수원문화재단은 다음달 1~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2014 수원 화성국제연극제'를 연기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침몰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귀환을 기원한다"며 "연극제 개최기간을 오는 8월로 연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향후 수원시 및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5월3~5일 예정된 '고양행주문화제'도 전면 취소됐다. 당초 행주산성·고양어울림누리·고양문화원원사·꽃박람회메인무대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재검토 후 취소를 결정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4월 25일부터 개최되는 제11회 천상병예술제의 야외 프로그램과 5월 9일부터 시작하는 제13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의 야외 프린지 프로그램 및 행사, 야외 부스 등 일부 프로그램들 취소, 축소를 논의중이다.

전당 관계자는 "축제 관련 내용은 결정되는대로 공지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실종자분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신태·민정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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