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눈물의 장례식']알바생 고인들 각각 영결식후 부평승화원 안치

승객구하다 숨진 '연인'나란히 영면
입력 2014-04-20 22:59
지면 아이콘 지면 2014-04-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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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과 20일 안산 단원고 남모, 김모 교사의 영결식이 각각 수원연화장 등에서 치러져 학생들과 유족들이 선생님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특별취재반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의 장례식이 안산시내 3개 장례식장 등에서 19·20일 엄수됐다. 20일 새벽 첫 학생 희생자의 장례식에 이어 학생을 구하다 숨진 교사들의 장례식도 잇달아 치러졌다. /특별취재반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고(故) 김모(28)씨와 고(故) 정모(28·여)씨가 올 가을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사고 당시 김씨와 정씨는 단원고 학생들과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침몰하는 세월호 내부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특히 사고 당시 세월호 3층 로비에서 자고 있던 동료 3명을 깨워 탈출을 시도했다가 정씨를 데리고 나오기 위해 내부로 다시 들어가 정씨와 승객 등을 발견하고, 둘이 함께 승객들을 대피시키다 끝내 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을 약속했던 이들은 같은날 숨진채 발견돼 정씨는 20일 인천 인하대병원에서, 김씨는 하루 앞선 19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각각 영결식을 치렀다.

정씨의 언니는 "동생은 배가 집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일을 열심히 하고 회사에서도 따르는 이가 많았다"며 "모든 유품이 물에 잠긴 탓에 동생을 추억할 방법이 없어 너무 슬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세월호에서 마지막을 함께 한 이들은 유족들의 희망에 따라 부평승화원 봉안당에 나란히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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