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은희 의원 경찰 조사 /권은희 공식 페이스북 |
권은희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친 여러분 깊은 밤입니다. 제가 잠시 퍼온 글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 생각을 얘기하고 친구 여러분의 조언도 듣고 싶어 페이스북을 시작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여기를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나고 좋은 의견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공간이 너무 삭막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당분간 문을 닫으려고 합니다. OOO씨가 경찰에 진정서를 넣었다니 경찰조사에 협조하기 위해 탈퇴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신 페친들 감사드립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권은희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가족들에게 명찰을 나눠주려고 하자 못하게 막으려고 유가족인 척 하면서 선동하는 여자의 동영상이다. 그런데 동영상의 여자가 밀양 송전탑 반대 시위에도 있었다"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게재했다.
권은희 의원은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정부를 욕하며 공무원들 뺨을 때리고 악을 쓰고 욕을 하며 선동하는 이들"이라며 "혼란과 불신, 극한 대립을 일으키는 전문 선동꾼은 누굴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인지? 뭘 노리고 이딴 짓을 하는 걸까요?"라는 글도 올렸다.
이밖에도 "지인의 글을 보고 퍼왔다"고 밝히면서 "온나라가 슬픔에 빠져있는 이 와중에도 이를 이용하는 저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온라인에 도는 터무니없는 비방과 악의적인 루머도 잘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권은희 의원이 선동꾼이라고 지목한 사람은 안산 단원고 2학년 1반 학생의 실제 가족인 것으로 드러났고, 증거로 제작된 사진 또한 조작인 것으로 판명났다.
한편 권은희 의원은 실제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을 선동꾼으로 매도한 것과 관련,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다.
22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동영상 등에 나오는 A(41·여)씨는 21일 "세월호 참사 현장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 권 의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진정인 조사를 마친 후 조만간 권은희 의원 등 피 진정인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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