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기초의원 출마자 심사
'태풍의 눈' 전략공천도 준비
새누리 인천시당 주말부터 경선
3곳 구청장·군수 후보 선출
"최대한 조용하게 치르겠다"
여야가 세월호 침몰사고로 멈춰선 선거판에 조심스레 시동을 걸고 있다. 선거준비를 할 수도, 안할 수도 없는 분위기 속에서 경기·인천지역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괜한 눈총이라도 받을까봐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은 지난 22일부터 광역·기초의원 출마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중이다. 24일 현재 공천을 신청한 광역의원 출마자는 188명, 기초의원 출마자는 394명으로 17개 선거구에서 26일까지 추가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3일 중앙당에서 1차 자격심사가 끝난 기초단체장 출마자들에 대해서도 신청자가 1명도 없던 포천시장, 양평·가평군수 추가 공모가 25일 매듭지어지는대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경선이 필요한 지역은 출마자들간 조율과 도당 내부 논의 등을 거쳐 '경선룰'을 결정토록 했다.
조용한 행보속 지방의원 전략공천 문제는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단체장 출마자를 1차 컷오프한데 이어, 도당이 전담해왔던 기초·광역 비례대표에 대해서도 '지방선거 개혁공천 TF팀'에서 당의 정의·평화정신을 구현하거나 여성·노인·장애인·청년들을 대표할만한 인사 등을 전략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당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도당과 협의하에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도당과 의견이 엇갈리거나 전략 공천 인원이 많을 경우 '지역현실 무시'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26일부터 중구청장·계양구청장·강화군수 후보 경선을 진행한다.
중구청장 후보 경선의 경우 26~27일 이틀간 여론조사 방식으로, 김홍섭 현 구청장과 고성원 예비후보가 대결을 벌인다.
강화군수 후보 경선은 26~28일 사흘간 치러지는데 마찬가지로 여론조사 방식이다. 유천호 현 군수와 이상복 예비후보가 경선 대상이다.
계양구청장 후보 경선은 여론조사(28~29일)와 당원투표(30일, 계양구청 지하1층 회의실)가 함께 진행된다. 경선 대상은 박선희·오성규·이용휘 예비후보 등 3명이다. 기초의원 라·마·바 선거구 후보 경선은 26일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시당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속에서 최대한 조용하게 경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준·강기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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