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TX 이용객 5억명 초읽기. KTX 이용객이 개통 11년 만에 5억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 국민이 10번씩 KTX를 이용한 셈이다. 사진은 광주송정역 플랫폼에 대기중인 신형 KTX /연합뉴스 |
KTX 이용객이 개통 11년 만에 5억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 국민이 10번씩 KTX를 이용한 셈이다.
코레일은 2004년 4월 첫 운행을 시작한 KTX 누적 이용객이 추석을 앞둔 오는 24일 5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KTX 운행거리는 2억8천만㎞로 지구둘레를 6천900바퀴 돈 거리에 해당한다.
코레일은 이용객 5억명 돌파 기념으로 행운의 5억번째 고객에게는 KTX 특실 20회 무료 이용권을, 앞뒤 고객에게도 KTX 특실 10회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한 달간 KTX를 5회 이상 이용한 철도회원 중 555명에게 55%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은행사와 축하 이벤트를 한다.
◇ KTX가 바꾼 지역 간 교통체계
KTX는 이동거리 300㎞ 이상에서 승용차·고속버스·비행기 등 타 교통수단보다 확실한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월드리서치의 교통시장보고서에 따르면 300㎞ 이상 거리별 점유율은 KTX가 52.9%로 가장 크고, 승용차 17.7%, 고속버스 14%, 비행기 13.2%의 순이었다.
KTX 등장으로 서울∼부산 철도 수송분담률은 62.4%로 커졌고, 승용차의 수송분담률은 39.9%에서 20.1%로, 항공은 8.7%에서 2.9%로 각각 감소했다.
특히 지난 4월 호남고속선·동해선 개통은 지역 간 교통체계를 눈에 띄게 변화시키고 있다.
호남·전라선 이용객은 하루 3만4천명으로 개통 전보다 45.2% 증가한 반면, 같은 구간의 고속버스와 항공은 이용객 감소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대비 서울∼광주 고속버스는 21.6%, 김포∼광주 항공기는 44.4% 감소했다.
동해선은 승차율(71.4%)이 가장 높은 KTX 노선이 된 반면 서울∼포항 고속버스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25.5% 감소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