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국 인설차 문화전] 인터뷰｜문체부장관상 정서윤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은 가천대학교 정서윤(23·사진·관광경영과 4년)씨는 “뜻하지 않게 큰 상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대회 수상 여부를 떠나 하루 동안 좋은 사람들과 좋은 차를 마시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대상이라는 큰 선물을 받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졸업을 앞둔 정씨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느라 바쁜 일상에 조금은 지치고 찌들어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모처럼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차분하게 차가 우려지기를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니 한결 마음이 편해진 기분이다”고 환한 웃음을 보였다.

정씨는 “전공이 ‘관광’인데 우리 전통문화를 몰라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 1학기 학교 교양과목인 ‘한국민속과 예’라는 수업에서 차를 배우게 됐다”며 “잘 몰랐던 전통 다례를 배우면 배울수록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혼자 즐기며 자주 연습했고 오늘도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즐기는 모습을 심사위원분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상을 받고 나니 차를 알리기 위한 작은 일이라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주변 가까운 외국 친구들부터 우리 차를 경험할 기회를 만들어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광분야 공기업에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는 정씨는 “개인적으로 우리 차를 알릴 수 있는 재밌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다”며 “이를 펼칠 기회가 꼭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김성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