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하사대부고가 2004 춘계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인하사대부고는 19일 동해체육관에서 열린 올시즌 첫 전국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이번대회 수비상을 받은 레프트 최귀엽(3년)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대전 중앙고를 풀세트 접전끝에 3-2(26-24, 27-25, 25-27, 19-25, 15-11)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98년 전국체전 우승과 르메이에르기 우승 이후 6년만에 고교배구 최강에 등극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인하부고는 총 선수 11명의 적은 선수들로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해 남다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날 좌우 공격수의 파괴력을 앞세운 인하부고와 강서브를 앞세운 중앙고는 1~3세트를 연달아 듀스까지 몰고가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수비와 짜임새에서 한발짝 앞선 인하부고가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인하부고는 최우수감독상에 김갑제 감독이, 최우수선수상에는 팀 주장인 정지혁, 세터상에는 하성래, 수비상에는 최귀엽이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