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체육인동우회 林倍榮(70) 상임부회장. 그는 인천·경기 체육의 산증인이다. 그는 『생애 마지막으로 고장에서 열릴 전국체전에서 후배 선수들이 경기에 최선을 다하도록 부지런히 격려를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2회 필리핀 아시안게임(54년) 레슬링 동메달리스트이자 64년부터 81년까지 인천시가 경기도와 분리되기까지 경기도 체육회 전무이사(64~66년), 사무국장(66~78년), 상임부회장(76~81년)을 차례로 역임. 지금은 91년 인천을 연고로 한 원로 체육인들의 모임인 「인천시 체육인 동우회」의 상임부회장으로 평생 체육인임을 자부한다.

제 26회(45년, 서울)체전을 시작으로 줄곳 인천시(당시 경기도) 선수단 유니폼을 벗어본 적이 없는 林부회장은 선수와 임원재직때 열성을 잊지못하고 전국체전이 열리는 곳이라면 발벗고 나서 어린선수들을 격려해 왔다.

『동우회는 80명 정도의 회원들이 체전기간동안 조를 나눠 각 경기장을 돌며 격려하기로 했다』며 『지난 천년을 마감하는 시기에 한국 스포츠 시발점인 인천에서 80살을 맞는 체전이 열리는 것은 뜻깊은 일로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鄭永一기자·young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