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설 나돌았던 모란봉악단
북한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이 11일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 합동공연을 하고 있다. 모란봉악단은 지난 7월 이후 북한 방송에서 사라져 해체설이 나돌기도 했다. /AP=연합뉴스
북한은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축하공연을 여는가 하면 예술인 1만 명이 무대에 오르는 대형 공연을 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조선 노동당 창건 70돌 경축 1만 명 대공연 '위대한 당, 찬란한 조선'이 11일 평양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대동강 한가운데 설치된 대형 수상무대에는 만수대예술단, 보천보전자악단, 왕재산예술단을 비롯해 군대와 사회의 예술단체, 예술교육기관 창작가, 예술인, 교원, 학생 등 1만 명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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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불꽃놀이가 평양 대동강반에서 12일 새벽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AP=연합뉴스
1,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공연은 독창과 합창, 무용, 관현악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공연이 끝난 뒤 하늘에서는 당 창건 70돌을 기념하는 축포가 터졌다.

또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합동 공연이 열렸다.

공연에는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한 쿠바, 라오스, 베트남 대표단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기남·최룡해·최태복·김양건·곽범기·오수용·김평해 당 비서가 함께 관람했다.

또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용무·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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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11일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 공연에서 연주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공훈국가합창단과 합동으로 이뤄졌다. /AP=연합뉴스
이날 무대에는 혼성 중창, 남성 합창, 여성 중창 등 성악과 관현악 연주가 선보였다.

평양방송은 "무대 배경에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모셔지자 장내에서는 열광적인 박수가 터져 올랐다"며 연주가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 '아낌없는 박수갈채'가 나왔다고 전했다.

같은 날 인민극장에서는 지난 7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발기로 창단된 청봉악단의 첫 공연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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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이 11일 평양에서 합동공연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이들은 노동당 찬가와 외국 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노래를 부르고 경음악을 연주했다. 금관악기 위주로 경음악을 연주하는 이 악단이 북한 관객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방송은 '황홀한 불야경'을 이룬 극장에 근로자와 청년, 외국인 등 각계각층이 모여 공연을 관람했으며 "관람자들의 대절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