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에 근무하는 여교사가 교장실 앞 복도에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교사는 뒤쫓아온 남편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13일 오후 5시38분께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 2층 교장실 앞에서 이 학교에 재직중인 교사 A씨가 본인의 스카프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다. A씨는 늦은 시간 등교를 하는 것이 이상해 뒤쫓아온 남편에 의해 현장에서 구조됐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남편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부인이) 평소 교장 때문에 업무스트레스가 심하다고 주장했다. 어제(12일)도 우울증 등을 이유로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해 병원에 다녀오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범수·신지영기자 fai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