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연합회1

“아무리 백화점이 좋고 대형마트가 편해도, 전통시장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지켜나가야 합니다.”

수원시내 22개 전통시장의 권익을 대변하며 수장 역할을 맡고 있는 최극렬(58·사진)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의 말이다.

2~3대 전국상인연합회장을 지낸데 이어 현재 지동시장상인회장이기도 한 그는 뼛속까지 ‘시장사람’이다.

최 회장은 “전통시장은 그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갖고 오랜 시간 주민들과 함께 해온 공동체나 다름 없다”며 “수원지역 22개 전통시장 모두 넉넉한 인심과 정이 넘치는 소통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상인들의 노력이 없다면 시장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며 “시설현대화와 더불어 경영현대화, 상인 교육 등 전통시장만의 장점을 살려 차별화할 수 있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