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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절편 남겨놓으면 라식·깎아 태우면 라섹
빠른회복·외부충격에 강한 ‘3D’스마일 라식도
눈의 굴절률·각막두께등 고려해 수술법 택해야


20대 여대생 A씨는 최근 고민 끝에 시력교정술을 받기로 결심했지만, 고민이 앞선다. 라식과 라섹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부작용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알아볼 것도 걱정되는 것도 많다. 기본적으로 라식과 라섹은 모두 레이저로 중심부 각막을 깎아내 근시를 줄이는 수술이다.

시력교정술은 각막 실질을 도수만큼 태워 굴절력을 조절해 시력을 교정하는 것이다. 각막 실질을 태우기 위해서는 상피세포층 일부를 없애야 하는데, 어떤 방법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라식과 라섹으로 나뉜다. 흔히 뚜껑이라 불리는 ‘각막 절편’을 만드느냐, 만들지 않느냐의 차이다.

라식은 각막 절편이 상피세포층과 잘 붙어야 교정시력이 나온다. 원래 눈의 일부였던 각막 절편을 도로 덮어두는 것이기 때문에 시력 회복 속도가 빠르고, 통증이 거의 없다. 보통 수술 후 1~2일 뒤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각막혼탁 현상이 거의 없고 근시가 재발할 가능성도 적다.

다만 근시 정도에 비해 각막 두께가 얇은 사람, 고도근시여서 깎아야 할 각막 실질의 양이 많은 사람은 수술을 받을 수 없다.

라섹은 상피세포층 위에 특수약물(알코올+증류수)을 투여해 상피세포층을 불린 뒤 기구로 긁어낸 다음, 엑시머레이저로 각막 실질을 태운다. 긁어낸 상피세포층은 재사용하지 않고 버리기 때문에 상처를 보호해 주는 보호렌즈를 착용해야 한다. 라섹은 긁어낸 상피세포층이 회복돼야 교정시력이 나온다.

소위 말하는 뚜껑이 없기 때문에 회복이 더디고 라식에 비해 통증이 있는 편이다. 수술 뒤 3~4일 정도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상처 난 부위가 완전히 아물어 교정시력이 나오기까지 약 한 달 정도가 걸린다. 라식에 비해 각막혼탁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일’은 라식의 빠른 회복 속도와 외부 충격에 강한 라섹의 장점을 모은 시력교정술이다. 엄밀히 말하면 라식은 아니지만, 환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마일 라식’ 또는 ‘3D 라식’이라고 부른다. 스마일은 상피세포층이 아닌 각막 실질을 직접 조사한다.

환자의 근시 정도만큼 각막 실질을 잘라낸 뒤, 상피세포층을 2.5mm 절개해 틈을 만든다. 이 틈 사이로 잘라낸 각막 실질을 빼낸다. 상피세포층을 절개하는 부위가 적어 다음날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시력 회복 속도가 빠르다.

한길안과병원 라식센터 임태형 진료과장은 “시력교정술을 선택할 때 흔히 주변 사람들의 경험, 통증 여부, 회복 기간 등을 고려해 결정하지만, 사람의 눈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눈의 굴절률, 각막 두께, 동공 크기, 각막 형태를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