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도시재생·서수원 발전 모든 행정력 집중할 것”
이재준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이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수원지역을 첨단산업이 집약된 주거단지로 변화시키겠다는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개정주택법 증축 허용돼
원도심 리모델링 활성화
서수원에 경제특구 유치
에너지 등 첨단산업 집약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120만명의 수원시민에게 미래비전을 제시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수원 공군비행장의 빈 공간을 첨단연구단지, 문화단지로 탈바꿈하는 군공항 이전사업이라든지 마을 구석구석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마을 만들기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자동차 중심의 삭막한 교통을 생태교통으로 변화시키려는 진지한 담론을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하도록 한 생태교통 페스티벌사업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 부시장은 이제 수원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리모델링 사업을 구상 중이다. 지난 19일 오전 제2부시장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 부시장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이때 주택법 시행령 개정 등 관련 제도도 뒷받침 돼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기반이 조성됐다”며 “경기도 대표도시인 수원의 도시재생 사업의 키워드는 리모델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원시 자체조사 결과 473개 아파트 단지 중 절반 이상인 266개 단지가 준공한 지 15년 이상 지났다. 단지 노후화는 상하수도·난방 등 설비의 품질저하로 이어져 입주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끼친다.

그는 입주민들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현재 15년이 경과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기존 가구 수의 15% 범위 안에서의 수직증축을 허용하고 있다”며 “기존 가구의 리모델링 비용을 충당하는 게 가능해졌다. 수원 장안구의 D아파트가 수원형 리모델링의 첫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 이후 개발될 서수원 지역을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이 부시장은 “군공항과 주변지역이 포함된 서수원을 에너지 테크놀로지 등 첨단산업이 집약된 주거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미 정부소속 연구기관과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일각에서 뉴스테이 사업지로 거론되고 있는데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주거정책에 반대하는 게 아닌 위치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다 구체적으로 “서수원이 인천 송도와 같은 경제특구(경제자유구역)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라며 “지금까지의 경제특구는 지정만 해놓고 제대로 활용이 되지 않아 취소된 것이다. 수원은 지리적 입지 면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 부시장은 기존 주택지역에 적용하는 재생사업인 마을르네상스와 공동체 부활사업인 마을만들기도 계속 진행해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마을 만들기의 경우 도입초기에 시가 벤치마킹했던 일본의 학자, 관련 시민사회단체에서 이제는 거꾸로 시로 벤치마킹을 올 정도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수원의 미래를 앞당길 비전들이 단순히 ‘문서’로만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현·김민욱기자 km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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