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S교육 전학과 접목·기업 참여
효과 극대화 사실상 ‘입학 = 취업’
정부 사업성과 평가서 ‘매우 우수’
3D프린터 전국 첫 교양필수 채택
청년창업가양성 롤모델 자리매김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사업’으로 특성화 대학에 선정된 경복대학교(총장·전지용)는 개방적이고 앞서가는 정책으로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그 방증으로 올해 교육부가 전국 특성화 대학의 지난 1년간 사업성과 평가에서 경복대는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 를 받았다.
경복대가 최고 등급을 받은 데는 무엇보다 취업에 최적화된 실무형 인재양성 교육이 눈에 띄는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경복대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는 두 가지의 핵심 시스템이 작용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과 창업교육이 그것이다.
대학의 NCS교육은 오늘날 많이 보편화 됐지만, 경복대가 이 교육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6년 전에는 용어조차 생소했다. 정부도 NCS를 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을 때이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 소양 등을 산업·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경복대는 이 NCS를 정규 교육과정에 적용하기 위해 자체 연구·개발에 들어갔고 독자적인 NCS 교육과정을 개발해 전체 학과 교육에 접목했다.
현재 경복대의 모든 학과는 이 NCS 교육과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고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의 현장실습 과정을 마쳐야 하는 ‘현장실습 졸업 인증제’라는 독특한 졸업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 대학은 한발 더 나아가 NCS 교육의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기업을 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이 직접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대학 교육의 문호를 개방한 것이다. 이것이 ‘100% 취업보장형 학과’이다. 이 학과는 사실상 입학이 취업이라 할 수 있다.

NCS 교육과 더불어 창업교육은 이 대학의 특성화를 떠받치는 또 하나의 축이다. 창업교육의 핵심에는 ‘기업가정신창업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기업가정신창업센터(센터장·박주현)는 일종의 창업보육센터이자 재학생들의 창업교육센터이다. 지역의 유망한 벤처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개발해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이 센터의 주요 역할이다.
이 센터는 다른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와 달리 상당부문 독자 운영하며 최첨단 기자재들을 학생과 벤처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3D 프린팅 붐에 맞춰 3D 프린팅을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교육을 이곳 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이는 매우 앞서가는 시도로 우수한 기자재와 기술지도가 뒷받침 돼야만 가능하다.
센터는 이를 위해 고가의 최신 3D 프린터 10대를 도입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창업교육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복대는 아예 3D 프린팅을 전국 대학 최초로 교양필수로 채택해 보급에 나섰다.
창업은 청년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한 방안으로 정부도 적극적으로 청년창업을 유도하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 대학들이 이를 교육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렇게 볼 때 경복대의 기업가정신창업센터는 대학생 창업교육의 한 모델로 제시될 만하다.
기업가정신창업센터는 올해 초부터 청년창업의 성공케이스를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청년창업 성공인들을 초빙해 강의하고 그 비결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게 하고 있다. 또 창업대회를 열어 학생들의 창업 열기를 북돋우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 청년창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청년창업을 교육과정에 녹여 학생들이 좀 더 체계적인 창업을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청년창업가 양성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경복대는 매년 가을 ‘경복엑스포’를 열어 전 학과의 교육 성과물을 전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유명 인사들이 초청되고 있고 그 중에는 기업인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엑스포는 이 대학이 역점을 두고 있는 취업과 창업교육의 성과를 기업인들에게 공개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