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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대에 만성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제3경인고속화도로 월곶분기점(JCT) 연결로에 갓길차로제가 운영된다.
정체를 빚을때 갓길을 가변차로로 활용하는 것으로, 만성적인 정체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제3경인고속화도로 월곶JCT의 출퇴근 시간대의 만성적인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5월까지 연결로 2개 구간(인천→안산 방면, 안산→인천 방면)에 갓길차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월곶JCT는제3경인고속화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분기점으로 지난 2010년 5월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2013년 3월 평택~시흥 고속도로 개통 후 영동고속도로의 유입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영동고속도로 안산 방향과 제3경인고속화도로 인천 방향 등이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어 왔다.
이같은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는 지난 7월 월곶JCT의 교통량 조사를 실시했으며, 연결로의 교통량이 도로용량을 초과하는 실태를 파악했다.
이어 지난달 경기도 건설본부, 제삼경인고속도로주식회사, 시흥경찰서 등과 대책 협의를 진행해 해당 구간에 '갓길차로제'를 추진키로 했다.
갓길차로제는 도로가 정체될 때 갓길을 가변차로로 활용함으로써 단기적으로 도로의 용량을 늘리는 것이다.
내년 5월까지 갓길차로 설치가 완료된 후 갓길차로제가 시행되면, 평상시 1개 차로로 운영하다가 교통 혼잡 발생 시 갓길을 활용해 2개 차로로 운영하게 된다.
특히, 인천에서 안산방면 연결로 부분의 갓길차로는 현재 공사 중인 정왕IC~월곶JCT 본선구간 2개차로 확장사업과 동시에 시행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 구간에 차로 신호기 14개, 도로전광표지 4개, 단속카메라 2개 등 교통시설물을 설치하고, 교통정보센터에서 차량의 갓길운행을 원격으로 통제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사고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다시 갓길 본래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홍지선 경기도 도로정책과장은 "이번에 시행하는 월곶JCT 연결로의 갓길차로제는 도내 민자도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가동을 통해 고품격 도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며 "차량 소통능력 증대는 물론 갓길 대기공간 확보를 통해, 고속도로 본선에 차량 정체행렬이 늘어서는 것을 막아 추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교통안전대책의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