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은주·남상건·이평복 교수 연구팀은 기존 주사법으로 치료한 31명과 새 주사법으로 치료한 환자 31명 등 총 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새 주사법이 목 디스크와 경추협착증 치료에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개발된 주사법은 신경에 가깝게 약물을 주입하는 ‘경추간공 주사법’과 신경 주변의 경막 외에 약물을 주입하는 ‘추궁간 주사법’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주사 바늘의 삽입 위치와 각도를 변경해 안전성과 효과를 높였다.
연구를 주도한 최은주 교수는 “약물의 주입 각도를 변경하는 작은 시도가 더 좋은 치료법을 만들어냈다”며 “기존 치료법만 따라가는 것이 아닌 더 좋은 치료방법을 개발해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연구는 통증의학 계열 최고 수준의 국제 저널인 ‘영국 마취의학회지British Journal of Anaesthesia)’ 최근호에 게재됐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