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가깝게 방치돼 있는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 '옛 농촌진흥청 농업기계화연구소' 부지에 경기지방경찰청 숙영관련 시설 건립이 추진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7일 광주시와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경기경찰청은 지난 2014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매입한 도척면 진우리 40-1일원 9만5천여㎡에 경기경찰청 숙영시설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지난해 하반기 광주시에 제안했다.
경기경찰청은 현재 성남·수원·부천 등에서 분산 운영되고 있는 전·의경 훈련장과 숙소 등을 이 곳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주 인원은 400여명, 연간 1만여명이 이곳에서 교육·훈련 등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도척면사무소에서 열린 이장단 회의에서는 광주시 도시계획과 관계자와 경기경찰청 관계자 등이 참석, 시설추진 배경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해당 부지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촌진흥청의 기계시설이 자리했던 곳으로, 시설폐쇄 후 십여년 가깝게 사실상 방치돼 왔다.
설명회에서 이장단 관계자들은 "대규모 경찰부대가 들어서는 시설 건립이 주민들과 사전 논의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도척은 광주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인 데다 고압철탑으로 주민들이 예민해진 상황에서 경찰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청천벽력 같은 소리"라고 반발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부지를 매입해 경기경찰청이 추진하는 사안이고, 결정은 도지사 소관이어서 시가 승인 여부를 결정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주민 여론이 있는 만큼 의견을 충분히 듣고 도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광주 진우리 옛 농진청(연구소 부지) "경찰부대 웬말"
경기경찰청, 市에 제안… 주민 "사전논의 없어" 반발
입력 2016-01-07 19:45
수정 2016-01-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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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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