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서점들이 동네마다 있는 '작은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인천지역 서점 60여 곳이 뭉친 인천서점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인천시 작은도서관 운영자모임과 공동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인천시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 사례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작은도서관이란 공공도서관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관련 법에 따라 면적(33㎡ 이상)이나 장서량(1천권 이상)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기초단체 또는 민간이 운영하는 도서관이다. 현재 인천에는 총 225개(군·구 운영 48개, 민간 운영 177개)의 작은도서관이 있다.

조합은 작은도서관 관련 단체, 작가, 공공도서관 사서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꾸려 다음 달 13일 각 작은도서관이 공모한 운영사례를 심사할 예정이다. 작은도서관의 공공적 가치, 지역사회 기여도, 확산 가능성, 지속 가능성 등이 주요 심사 기준이다.

조합측은 공모전에 참여하는 모든 작은도서관에는 20만 원 상당의 도서구입권을 기증하기로 했다. 도서구입권은 조합에 소속된 인천지역 서점 60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는 작은도서관(1곳)은 60만원 상당 도서구입권과 프로그램 지원금 50만원을 받는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각각 3곳, 장려상은 6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문인홍 조합 이사장은 "동네 구석구석 모세혈관처럼 퍼져있는 작은도서관의 활동을 알려 도서관 활성화를 돕자는 취지"라며 "작은도서관을 통해 동네서점 이용을 권장하는 차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