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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경찰서가 심곡한국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한 비콘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인적이 드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녀자 강도, 납치 등 강력 범죄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부경찰서 제공
경찰이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같은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부녀자를 노린 강도, 납치 등 강력범죄를 예방키 위한 스마트 신고 체제를 구축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6일 오후 인천 서구 심곡한국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블루투스(근거리 무선 기술)를 활용한 비콘(Beacon)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비콘 시스템은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비콘 칩(Beacon Chip)이 설치된 곳 반경 50m 인근에 있는 스마트폰을 찾아 메시지를 전송하는 통신 기술이다.

여성 등 범죄 취약 계층이 비콘 시스템이 설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 마트 주차장 등에 진입하면 스마트폰으로 '차량 탑승 시 실내를 확인하고 탑승하세요'라는 알림 메시지가 발송된다.

범죄 발생 시 전원을 4~5차례 누르면 자동으로 사전에 지정한 가족, 경찰 등에 자신의 위치를 전송할 수 있다.

서부서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스마트 안심주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비콘 시스템을 지하주차장 내 강력 범죄 예방에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