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1승1패 기록 리턴매치
만 19~50대 김현미 지지 우세
60대이상은 김영선 선호 경향
야권표 분산 뚜렷지않아 박빙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후보의 대결은 이번이 세번째다. 18대 총선에서는 김영선 후보가, 19대 총선 때는 김현미 후보가 각각 당선돼 나란히 1승1패를 주고 받았다. 이번 총선이 두 후보의 진검 승부가 되는 셈이다.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인지도는 모두 6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지지도 부분에선 더민주 김현미 후보가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를 9.6%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참조
■ 인지도 큰 차이 없지만 지지도는 현역이 앞서
=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한 새누리당 김영선·더민주 김현미 후보의 인지도는 각각 63%, 66.2%로 조사됐다. 두 후보 모두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알 정도로 이 지역에서 잘 알려진 정치인이다. 국민의당 길종성 후보의 인지도는 22%였다.
지지도 대결과 당선 가능 후보 조사에선 현역인 더민주 김현미 후보가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를 앞섰다. 연령별로도 김현미 후보는 만19세~50대까지 30%이상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선 김영선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51%)이 강했다.
■ 야권표 분산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 국민의당 지지자 중 49.3%만이 길종성 후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23.7%는 더민주 김현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더민주 지지자의 81.7%, 정의당 지지자의 83.7%가 더민주 김현미 후보를 선호한다고 했는데, 국민의당으로 인한 야권 표 분산이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지역별 지지도에서도 김현미 후보가 김영선 후보를 앞섰으며, 특히 일산1·3, 탄현, 송산동에서 김현미 후보(32.6%)의 지지세가 김영선 후보(19.6%)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엽1·2동, 대화, 송포동에선 김현미 후보가 29.1%, 김영선 후보가 23.9%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 길종성 후보는 주엽1·2, 대화, 송포동(2.1%)보다 일산1·3, 탄현, 송산동(5.2%)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다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모르겠다'는 응답자도 43.6%로 조사돼 이러한 '부동층'의 표심을 잡는 것이 선거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경인일보·한국 CNR·케이엠조사연구소(주)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고양정 지역 내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선 전화면접조사(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는 324명(응답률 17.8%)이, 모바일 조사로는 183명(응답률 83.9%)이 각각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2016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