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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가능성 윤후보 34.4% 최고
야권연대 김성진, 후보 중 최하
"더민주 후보없어 응답거부도"
39.7% 차지 부동층 중요변수로


인천 남구을 선거구는 무소속 윤상현 후보의 지지율에 관심이 쏠리는 지역이다. 그는 새누리당 예비후보 당시 혼자 공천을 신청할 정도로 당내에서 경쟁자가 없었다. 타 당 예비후보 중에서 출마 포기자가 나올 정도로 그의 당선은 유력시 되었다.

하지만 '취중 막말 파문'으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했고, 그는 결국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남구을 선거구는 야권 지지표가 어느 후보에게 갈지도 관심사다. 정의당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 후보'로, 안귀옥 변호사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기 때문이다.

경인일보의 지난 26일 여론조사에선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지지도·당선가능성·인지도 등 모든 부문에서 상대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또한 더민주와 정의당 간 후보 단일화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픽 참조

■ 무소속 윤상현 모든 부문 '선두'

= 무소속 윤상현 후보 지지율은 31.6%로 새누리당 김정심(10.1%), 국민의당 안귀옥(11.0%), 정의당 김성진(7.6%) 후보보다 높았다. 윤 후보는 모든 연령대·지역(권역)에서 상대 후보들을 앞섰다.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 결과를 함께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의 46.5%는 무소속 윤상현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적극 투표 의사층의 후보 지지도에선 윤상현 후보(38.0%)와 안귀옥 후보(12.2%)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당선 가능성 역시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34.4%로 가장 높았다.

윤 후보의 인지도는 76.5%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반면 새누리당 김정심 후보는 새누리당 지지도(30.4%)보다 후보 지지율(10.1%), 당선 가능성(11.7%), 후보 인지도(복수 응답 20.6%) 모두 낮다.

■ 단일화 효과, 부동층 선택 '관심'

= 더민주·정의당 단일 후보인 정의당 김성진 후보에 대한 지지도·당선가능성·인지도는 4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낮았다. 김성진 후보가 더민주와 정의당 단일 후보로 확정된 것이 지난 24일인 점을 고려하면, 그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를 수행한 한국CNR 관계자는 "(여론조사 과정에서) 더민주 후보가 조사 대상에 없다는 이유로 응답을 거부한 분들이 있었다"며 "김성진 후보가 더민주·정의당 단일 후보라는 점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부동층의 선택도 주요 변수 중 하나다.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없다·모른다'고 한 응답자는 무려 39.7%나 됐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경인일보·한국CNR·케이엠조사연구소(주) 여론조사는 = 지난 26일 '남구을' 지역 내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51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선 전화면접조사(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는 382명(응답률 18.1%)이, 모바일 조사로는 134명(응답률 74.4%)이 각각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포인트.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