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지곡동에 2018년까지 친환경 바이오·의약 복합단지 조성

입력 2016-03-28 15:00 수정 2016-03-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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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바이오메디컬 BIX' 조감도. /경기도 제공

용인 지곡동에 친환경 바이오·의약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와 용인시, 바이오기업, 건설사가 힘을 모아 조성하는 바이오·의약 복합단지는 30만㎡ 규모의 중대형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경기도는 특히 이곳 단지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의 장'이자, 산업단지와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공유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28일 용인시·일양약품㈜·녹십자수의약품㈜·올리패스㈜·㈜신삼호와 '용인 바이오메디컬 BIX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오후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찬민 용인시장,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 김승목 녹십자수의약품㈜ 사장, 정신 올리패스㈜ 사장, 김언식 ㈜신삼호 회장 등이 참석했다.

투자유치에 합의한 BIX(Business & Industry Complex·빅스)는 경기도가 추구하는 특화된 형태의 산업단지 모델을 말한다.

경기도와 용인시, 기업들은 이번 협약에 따라 '용인 바이오메디컬 BIX' 조성을 위한 역할을 분담했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사업추진 인허가를 지원하고, 일양약품·녹십자수의약품·올리패스는 단지에 입주하고 지역주민 고용 등을 맡는다. 신삼호는 사업시행사를 맡아 친환경적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분양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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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용인 바이오메디컬 BIX 투자유치 협약' 체결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찬민 용인시장, 기업대표 등이 협약서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총사업비 1천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용인 바이오메디컬 BIX'는 의료용 물질·의약품 제조, 의료·정밀·광학기기 제작 및 연구개발 관련 업종이 입주한다.

경기도는 올해말 산업단지 조성계획 등 인허가를 완료하고 착공해 오는 2018년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이 단지가 완공돼 운영에 들어가면 도내 바이오·의약 기업들이 겪고 있는 생산시설 부족과 노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 발전도 도모한다.

이를 통해 약 1천800여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과 1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도는 '용인 바이오메디컬 BIX'를 기존 산업단지와 차별화해 '친환경, 상생, 공유'의 개념을 접목해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형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생태 단지를 지향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창업)기업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건축임대형 산업시설을 건설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유도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지속가능한 관리방안도 도입된다.

지역과의 '공유'를 위해 커뮤니티센터 등 지역주민과 입주기업이 공유할 수 있는 편익시설도 조성하고, 보육원·체육시설·식당 등 입주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 조성도 추진한다. 이는 남경필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공유적 경제 모델'을 접목한 것이다.

남 지사는 협약식에서 "기존 산업단지의 정형화된 공장 이미지에서 탈피해 의약 생산 및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싶은 캠퍼스형 단지로 조성하자"고 제안하면서 "지역주민과 입주기업이 공유하는 산업단지, 개방형 혁신을 통해 기업이 상생하는 산업단지로 조성돼 경기남부권역에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찬민 시장은 "이번 산업단지 유치는 국내 굴지의 의약제조회사들이 집약돼 첨단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경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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