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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줏대감없는 신설선거구
30대 ↓·50대 ↑ 선호 뚜렷
40대 표후보·與 지지 따로
정당이냐 인물이냐 변수로


용인정 선거구는 터줏대감이 없는 신설선거구다.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19대 선거까지 용인지역 선거구에서 3차례 입후보했다가 모두 낙선한 국민의당 김종희 후보가 경험상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김 후보의 후보 인지도는 여야 유력후보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오히려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으로 유명세를 탄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가 63.1%로 선두를 달렸으며 비례대표 현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가 41.2%로 김종희 후보보다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픽 참조

■ 연령별로 뚜렷한 지지 후보와 정당

= 용인정 유권자 중 청년층은 더민주를, 노년층은 새누리당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후보지지도의 경우 만19세~29세와 30대는 더민주 표 후보를 각각 36.2%, 67.3% 지지했다. 지지하는 정당도 만19세~29세 23.6%, 30대 35.9%의 유권자가 더민주를 선택했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유권자는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를 각각 38.5%, 46.2% 지지했다. 지지 정당도 50대 45.4%, 60대 이상 56.4%의 유권자가 새누리당을 택했다. 다만 40대 유권자는 지지하는 후보는 표 후보(25.1%)지만 지지정당은 새누리당(24.2%)인 것으로 집계됐다.

■ 지지후보냐 지지정당이냐

= 용인정 선거구의 유권자들은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후보 지지도는 표 후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마북·동백동과 보정·죽전1·2동의 유권자는 새누리당(29.0%, 28.4%)에 더민주(각각 21.3%, 16.4%)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반면 이 지역 유권자들은 이 후보(22.8%, 24.8%)보다 표 후보(각각 32.9%, 29.9%)를 더 선호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경인일보·한국 CNR·케이엠조사연구소(주)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용인정 지역 내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선 전화면접조사(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는 379명(응답률 11.1%)이, 모바일 조사로는 127명(응답률 79.9%)이 각각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2016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