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정희영·김재연 지지合
27.2%로 오차범위 내 4.2%p차
정당지지도도 2.7%p차 좁혀져
후보단일화 표심향방 최대변수
'친박 핵심'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정부을은 여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연대 여부에 따라 선거 지형은 바뀔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적인 조사결과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가 후보지지도·당선가능성·인지도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야권연대를 하면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홍 후보가 지난해 '성완종리스트', 지난 2014년 아프리카 출신 예술인 노동착취 등 각종 해프닝에 휘말린 점도 표심의 향방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청년층은 더민주, 장년층은 새누리당 지지
= 전체적인 후보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가 앞섰지만, 청년층(만19~29세)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후보가 32.3%를 얻어, 같은 연령대에서 8.5%를 얻은 홍 후보를 크게 앞섰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은 홍 후보(각각 46.3%, 61.2%)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같은 연령대에서 각각 13%, 5.5%를 얻은 김 후보와 대조를 보였다.
40대는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 22.4%, 더민주 김민철 후보 21.3%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당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도 만19~29세와 30대는 더민주(각각 34.7%, 20.8%)를 지지했지만, 50대와 60대 이상은 새누리당(각각 44.4%, 62.5%)을 더 선호했다. 다만 40대는 새누리당과 더민주에 똑같은 지지도(20.2%)를 보여 40대의 표심을 잡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 총선 지형 최대 변수 '야권연대'
= 더민주 김민철 후보(17.9%), 국민의당 정희영 후보(8.4%), 민중연합당 김재연 후보(0.9%)의 후보지지도를 모두 합하면 27.2%가 돼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31.4%)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2%p가 된다.
정당지지도도 새누리당(31.6%)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더민주(17.2%), 국민의당(6.9%), 정의당(4.3%), 기타정당(0.5%)의 지지도를 모두 합하면 28.9%로 집계돼 새누리당과의 격차(2.7%p)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경인일보·한국 CNR·케이엠조사연구소(주) 여론조사는 =지난 28일 의정부을 지역 내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5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선 전화면접조사(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는 386명(응답률 17.8%)이, 모바일 조사로는 126명(응답률 83.4%)이 각각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3%포인트.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