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동초 김대중┃박병두 지음. 도서출판 고요아침 펴냄. 352쪽. 1만2천원.

인동초 김대중
저자 박병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지하였거나 혹은 반대한, 또는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모르는 이들에게 이 책의 정독을 권한다.

정치적인 좌우와 지역의 대립을 떠나, 모진 고통과 고난을 이겨내고 인내하며 노력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그러한 삶의 여정을 엿보면서 고통과 좌절 속에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저자는 이 책을 김대중 자서전과 옥중서신 등을 비롯한 저서들을 참고해서 쓴 '팩트소설'이자 '실화소설'이라고 했다.

자식을 잃는 아픔과 사랑하는 부인을 잃은 아픔, 선거에서 패배한 고통, 무시무시한 독재자에게 위협당하고 납치까지 당하는 고통. 이 무자비한 고통 속에서도 항상 포기하지 않고 위기를 지혜로 이겨내는 김대중이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람의 인생을 펼쳐보이고자 했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박병두의 이번 소설은 우리 근대사의 파란만장했던 한 정치인의 삶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재구하는 한편, 첨예한 고통과 난경에서 어떻게 한 인간이 자신의 의지를 성취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존재론적 드라마로 다가온다"며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한 인물의 일대기를기록해가는 꼼꼼함과 스케일, 박진감 있고 시원시원하게 읽히는 문장의 매무새를 유감없이 보여준다"고 평했다.

한편 박 작가는 10일 수원역 애경백화점 북스리브로에서 '인동초 김대중' 발간기념 저자 사인회를 갖는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