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보건의 날이며 올해는 당뇨병을 세계보건의 날 핵심 이슈로 선정됐다.
당뇨병은 2012년 기준으로 전 세계 약 3억6천만명이 앓고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준으로 30세 이상 인구의 10.2%(남자 12.6%·여자 7.9%)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 100~125mg/dL에 해당하는 비율은 24%에 달하며 2050년이면 600만명이 당뇨병 증세를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적으로 당뇨병은 실명과 투석의 제1원인이며 교통사고를 제외하면 하지를 절단하는 제1원인이다. 또 관상동백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말초동맥질환 등 합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당뇨병의 근원적인 관리는 체중 감소를 우선 추전하고 있다. 약 5~10%의 체중을 줄이는 것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줄어들고 혈당과 이상지질혈증이 호전되며 혈압이 내려갈 수 있다.
특히 중등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시행하도록 권장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고 심혈관 위험을 감소시키며 당뇨병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며 "당뇨병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국내실정을 고려할 때 생활습관 개선을 지원하는 범정부 차원의 당뇨병 예방·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