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에 따라 새누리당의 어부지리가 유력하다. 다만,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과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에 대한 심판 여론의 강도가 관건이다.
여야 각 정당의 자체 판세분석과 주요 언론사의 여론조사 내용을 종합하면 10일 현재 새누리당 12곳, 더불어민주당 17곳, 국민의당 1곳, 무소속 1곳이 우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밖에 18개 선거구에선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 종로, 중성동을, 성북을, 강북갑, 도봉을, 강서을 등 12개 지역에서 우위를 전망하고 있다.
더민주는 강북을, 마포갑, 마포을, 구로갑·을, 관악갑, 관악을, 은평갑, 영등포갑, 서대문갑 등 17개 지역에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공동대표가 나선 노원병 1곳만 우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 중에서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재오 의원의 은평을 지역이 안정적인 우세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중성동갑, 용산, 광진갑·을, 중랑갑·을, 서대문갑, 양천갑·을, 강서갑·병, 영등포갑, 동작갑, 관악을, 노원갑·을, 성북갑 등 18곳에선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진행 중이다.
정치전문가들은 야권이 분열에 따른 의석감소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의 패배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신문/유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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