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와 강원도내 KBS, MBC, G1강원민방이 공동으로 지난 3~5일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강원지역 8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차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후보가 2위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 지역은 4곳(춘천, 강릉, 속초·고성·양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이었다.
나머지 3곳(원주갑, 원주을,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은 2위 후보와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접전이다. 1곳(동해·삼척)은 무소속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강원도내 방송 3사가 지난달 26~28일 실시한 1차 여론조사에선 전체 선거구 8곳 가운데 6곳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2위 후보를 오차 범위 밖의 차이로 크게 앞섰었다. 나머지 2곳도 새누리당 후보가 2위 후보에 근소하게 앞서거나 무소속 후보에게 소폭으로 뒤지며 1위 싸움을 벌였는데, 1주일 사이 판세가 크게 바뀐 양상이다.
야성이 강한 원주갑·을 선거구 2곳에서는 더민주가 새누리와 접전을 펼치며 대역전극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야 모두 원주지역 2개 선거구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이곳에 조직력과 지원유세를 쏟아 붓고 있다.
무소속 후보의 강세는 새누리당 공천 후유증 여파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경기지방경찰청장 출신 이철규(동해·삼척) 예비후보와, 3선 강원도지사를 역임한 김진선(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예비후보 모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경선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들은 결국 시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며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강원지역 선거의 '태풍의 눈'이 됐다.
강원일보/김석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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