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업무협약식 (2)
킨텍스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전시산업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킨텍스 제공

킨텍스(대표·임창열)가 퇴직 인력을 전시사업 마케팅 전문위원으로 활용하기로 해 마이스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킨텍스는 최근 대한노인회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킨텍스가 자체적으로 주관하는 전시컨벤션 사업에 퇴직 전문인력을 배치, 참가업체 모집·마케팅 활동·전시회 참가·국내 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 임무를 부여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킨텍스에 따르면 7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 은퇴 세대는 산업화 시대의 주역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활용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국가경제 측면에서 커다란 손실인 데다 은퇴자들 또한 70% 이상이 일자리를 원하고 있으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은 많지 않다.

킨텍스는 국내 전시산업계 최초로 은퇴자들에게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호혜적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작된 이 사업은 킨텍스가 자체적으로 주관하는 17차례 전시컨벤션 사업에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킨텍스에서는 매년 120회에 걸친 전시회와 900회에 달하는 콘퍼런스가 개최되고 있어 은퇴 전문인력 일자리 창출에 가시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킨텍스는 경력단절여성의 사회 재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를 고려해 여성 특유의 감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웨딩·케이터링 사업 분야에 경력단절여성들을 배치하기도 했다.

김상욱 킨텍스 마케팅부사장은 "퇴직 전문인력의 활용은 구직자와 사용자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퇴직 전문인력과 경력단절여성의 취업기회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