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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가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한 북인천복합단지의 주인을 찾는다. 청라국제도시 인근에 위치한 북인천복합단지 개발이 본격화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치도

인천항만공사(IPA)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북인천복합단지의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북인천복합단지는 정부에서 추진한 경인아라뱃길의 진입항로를 개설하면서 발생한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해 IPA가 970억여 원을 투자해 조성한 부지다. 지난해 말 토지에 대한 준공이 이뤄졌으며, 최근 법정동까지 지정되면서 IPA는 매각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IPA는 82만8천㎡ 규모인 북인천복합단지의 개발이 진행되면 인천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매각이 이뤄지면 내년부터 개발이 진행되는 만큼 인천항 물동량 창출은 물론 제조업체 입주에 따른 인천항의 부가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IPA는 내다봤다.

IPA는 자체 조사결과 북인천복합단지가 산업단지로 개발될 경우 1조원 이상의 생산 유발과 함께 4천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매각 기준가격은 감정평가가격으로 2천억~3천억원대 규모로, IPA는 공고를 낼 때 기준가격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물류기업과 제조기업 등에서 단지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늦어도 6월 초에는 매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IPA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매각한다는 방침이며, 매각이 성사될 경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이 부지가 항만시설용 부지인 만큼 인천항의 물동량 창출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