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901002168600119181.jpg
중고생들에게 4월은 새 학년의 첫 시험이 시작되는 달이다. 4~5월은 대부분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대비하게 되는데 중간고사에서 모든 과목이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수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올해는 제도의 변화로 인해 3월 모의고사를 시점으로 고3의 경우, 거의 수학과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 한국사에 가려진 수학의 힘!

한국의 입시제도는 참 많은 변화가 있었고,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사라고 하는 변수가 생겼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새로운 한 과목이 생겼고, 실제 교육현장에서도 입시에서의 한국사의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한국사에 가려진 수학의 영향력이다. 일단 수학의 출제 경향의 변화는 체감할 수 있다. 어쩌면 실력의 싸움보다는 얼마나 실수를 줄이는 싸움으로 변했다. 무엇보다 내년에 바뀔 영어 절대평가와 국어의 계열 통합은 올해 수능에서 변별력의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16042901002168600119182.jpg
<도표1>모의고사 응시인원

또한 한국사에 쏠린 관심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수학의 중요도가 약화될 수도 있다.

2 수학의 응시인원의 변화를 주목하라!

수학의 응시인원에 주목해야 한다. 수학은 기존의 영어나 국어와는 다르게 인문계열, 자연계열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계열 간의 이동이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631,187명이 지원했고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585,332명이다.

<도표1>에서와 같이 3월 응시인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3월은 재학생만 응시하는 시·도교육청 모의고사이다.

2016042901002168600119183.jpg
<도표2>모의고사별 수학 유형별 응시인원

6월과 9월 수능 모의고사는 재수생들이 같이 시험을 보는데 <도표1>을 통해 알 수 있듯 응시인원은 점차 늘어나지만, 재학생은 오히려 감소한다. 또한 재수생은 6월보다 거의 2배나 늘어나 재학생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쉬운 수능 정책에 반수생의 증가는 눈여겨 볼만하다.

또한 <도표2>에서도 수학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의 경우, '수학 A형의 증가 및 와 수학 B형의 감소'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계 수험생이 교차로 수학 B형에서 수학 A형으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과학탐구와 사회탐구의 인원변화가 6월에서부터 수능 때까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더더욱 확실하다.

아직 수학에 대해서 늦지 않았다. 그런데 수능 때까지 관점을 놓치고 있다가 변화된 경쟁상황에서 낮은 수능등급으로 애를 먹는 수험생을 매년 수도 없이 찾아볼 수 있다. 늘 막연한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환상과 맹목적인 공부보다는 수험생의 객관적인 위치와 현실성 있는 목표설정으로 또박또박 집중력 있게 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