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터에서 발굴한 우리 역사, '김영훈 선생 기증 도편 자료집' 발간

2016051801001232200066231.jpg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은 김영훈 선생이 기증한 고려·조선 시대 전국 도자기 가마터 수집품을 기반으로 한국도자 문화유산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김영훈 선생 기증 도편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영훈 선생은 국립중앙도서관의 사서로 재직하며 1975년부터 1985년까지 10여 년간 기록했던 가마터 답사 노트와 함께 수집했던 도편 자료를 지난 2004년 한국 도자사 연구를 위해 경기도자박물관에 기증했다.

김영훈 선생이 전국을 누비며 손수 기록한 옛 가마터 기록과 도편 자료는 가마 터 유적 현황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절인 1970~80년대의 가마터 유적현장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사라져 간 도자 유적과 그간 발견되지 않았던 도자문화유산의 역사적 공백을 보완해주고 있어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 '김영훈 선생 기증 도편 자료집'은 도자 유산에 관심을 두고 가치를 기록해준 뜻을 되새기기 위해 발간됐다.

이번 자료집에는 전국 방방곡곡을 답사하여 기록한 총 22시·군, 58개 지역, 무려 200여 개소의 가마터 답사기와 기증 후 박물관이 등록·관리하고 있는 고려 시대 청자 백자에서부터 조선 시대 분청사기 분원 백자, 지방백자, 흑유도기에 이르기까지 700여 점의 방대한 도편자료가 실려 있다.

이와 더불어 답사 후 30~40년이 지난 지금의 가마터 조사현황과 비교하여 그 발자취를 따라가는 과정을 통해 수많은 개발 속에서 그 흔적이 지워지거나, 첩첩산중에 숨어 있어 보고되지 않은 가마터도 추가로 확인하여 새롭게 수록했다.

특히 김영훈 선생이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로 재직할 당시 10년 동안 옛 문집을 손수 찾아 묘주를 밝혀낸 경기도 광주 퇴촌면 우산리 요지의 묘지 석편은 가마터의 운영시기를 추정케 하는 대표적인 도편자료이다.

'김영훈 선생 기증도편 자료집'은 한국 도자 사 연구와 도자 문화재를 보존 관리하는 기초자료로서 뜻 깊게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소중한 도자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박물관자료 기증문화의 밑거름이 기대된다. /박승용·서인범기자 psy@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박승용·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박승용·서인범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