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대거 부천을 방문해 K-웹툰을 집중 취재했다.
신화통신사·인민일보·환구시보·스타TV·중앙경제망 등 8개 언론사 10여명의 기자들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초청으로 지난 19일 한국을 방문해 오는 25일까지 부천 소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하 만화진흥원)을 비롯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순창 전통고추장 마을, 낙안읍성 등을 방문하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만남을 갖는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 2시간여에 걸쳐 만화진흥원을 방문해 최근 바이두애니(Baiduani, 중국명 만연그룹: 중국판 네이버로 7억회원을 가진 바이두의 관계회사)에 한국 웹툰 70편을 수출한 (주)펀툰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특히 한·중 두 그룹의 수출과 협력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주)펀툰 엔터테인먼트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작가인 박명운 작가와 성경준 한국외대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성경준 대표는 "현재 만연그룹과 협의해 이미 한국 웹툰 70편을 수출했고, 먼저 20여 개의 작품을 연재하고, 웹 드라마 및 영화로 만들기 위해 번역 등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웹툰 10개는 1~2개월 내에 바이두와 중국 중요 만화사이트에 연재가 될 예정이며 현재 협의 중인 20여개의 웹드라마나 영화도 조만간 중국 독자들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연그룹은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웹 드라마 형태로 방영돼 수조 원의 매출이 난 상황에서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되는 웹 드라마 중 하나만 성공해도 천문학적인 액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한국 웹툰과 만화 사업, 그리고 (주)펀툰이 중국 바이두와 한국 웹툰계와 큰 영향을 미치는 어떤 사업 진행을 하는지를 집중 분석해 보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