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복원 시금석" 수원시 '정리의궤' 협약 나선다

염태영 수원시장 긴급회의… '자료확보·연구' 佛기관 접촉등 적극 대응 지시
방화 수류정12
수원화성의 일부인 동북각루(東北角樓·방화수류정)의 모습. 맨 왼쪽은 기존의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에 들어 있는 그림이고, 가운데는 프랑스 국립박물관이 소장 중인 정리의궤(整理儀軌)에 나타난 모습. 목판 인쇄된 화성성역의궤에 비해 도화서 화원이 그린 정리의궤는 그 색깔과 모양이 뚜렷하다. 그런데 현재의 동북각루에는 화성성역의궤와 정리의궤에 나타나 있는 왼편의 나무계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제대로 된 복원이 시급해 보인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염태영 수원시장은 '정리의궤(整理儀軌)' 실물이 프랑스에서 최초로 발견됐다는 경인일보 보도를 접한 직후인 4일 오전 해당 분야 부서장들을 소집해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염 시장은 "기존의 수원화성성역의궤에 수록된 수원화성 시설물의 그림을 채색했고, 금속활자나 목판을 이용한 기존보다 한글필사본으로 문화적·역사적으로 대단히 의미 있는 발견이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염 시장은 "기존 문헌에 글로만 기록됐던 것들이 상당수 그림으로 나타나 있어 수원화성 복원과 당시 의례문화를 고증하는데 시금석이 될 것이다"고 평가한 뒤 문화교육국장에게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적극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한글본 복사본 확보를 비롯해 연구인력지원과 자료촬영 및 활용을 위한 프랑스 파리동양어학교와의 협약체결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을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라도 정리의궤에 대한 자료확보 및 연구가 필요하다. 언론에서 지적한 대로 복원된 문화재가 의궤와 다른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다시 복원할 수 있다"며 "이 문제를 중앙정부에 맡길 것이 아니라 시가 선제적으로 나서 필요한 예산과 인력확보를 한 뒤 꼭 소기의 성과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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