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후반기,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선 6기 후반기,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8부두 우선 개방' 성과 이끌어낸 김홍섭 중구청장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 마련
김홍섭 청장님 인터뷰 사진(2)
김홍섭 중구청장은 지난 4일 인터뷰에서 '관광 자원 개발을 통하 경제 활성화', '연안부두 일대 물류단지 개발'을 후반기 역점 사업으로 소개했다. /중구 제공

내항 재개발·여객터미널 존치 행정력 집중
신포동 상권 활성 '강서유통단지' 유치 추진
천혜의 환경 갖춘 용유지역 해변휴양도시로


"남은 임기 동안 침체된 지역경제에 불을 지펴 재도약의 발판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은 임기 하반기 구정 운영 핵심 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김 구청장은 지난 2년간 내항재개발과 국제여객터미널 존치에 사활을 걸었을 정도로 내항 개방과 개발사업 추진에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한·중 FTA에 따른 대중국 관광·교역의 중심지로 중구의 역할을 강조했다.



항만과 공항, 차이나타운, 송월동 동화마을, 영종·용유 등 최고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중구야말로 최적의 투자처이자 황금요충지라는 것이다.

"내항 전체를 세계적인 '미항(美港)'으로 만들어 중국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중구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는 게 김 구청장의 생각이다. 그 첫걸음으로 내항재개발의 신호탄이 될 8부두 우선 개방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끌어내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임기 하반기 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갖출 수 있는 ▲신포동 상권 활성화 ▲영종 특화 거리 조성 ▲용유 해양도시 조성 ▲내항 마스터플랜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신포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서울 강서구 '강서무역유통단지' 유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안부두 일대에 6만6천여㎡의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신포동 외환은행 뒷길에 무역도·소매점 점포를 조성하고 있다.

강서무역유통단지는 국내는 물론, 중국 상인들도 찾는 주방기구를 중심으로 한 생활용품 단지다.

"이미 중국 무역상들에게 잘 알려진 유통단지가 신포동에 들어서게 되면 그 자체로도 볼거리가 될 것"이라는 게 김 구청장의 설명이다. 대단위 도매 기능을 갖추고 있어 중국 무역상들이 중구에 머물면서 비즈니스 활동을 벌이면 부가가치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영종하늘도시 내 아파트와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만큼 호재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해외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특화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서울 신촌, 홍대 주변, 삼청동, 인사동, 가로수거리 등 특색있는 상가나 문화공간의 콘셉트와 영종 지역이 가진 특성을 조화시킨다면 관광사업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공항과 영종·용유지역을 연계하는 도로 확충과 순환모노레일 등을 설치하면 국제적인 관광·휴양도시로 발전하는 틀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을왕리·왕산해수욕장과 선녀바위 등 천혜의 환경을 갖춘 용유지역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변휴양도시로 조성된다.

김 구청장은 "현재 해변에 불법 점유하고 있는 무허가 건축물에 대한 강제집행에 들어가 대대적인 철거작업을 벌일 예정"이라며 "올해 말까지 철거를 마치고 이곳에 다양한 시설물과 건축물을 지어 해양관광지다운 면모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내항 전체로 확대하는 개발사업의 마스터 플랜을 세워 앞으로 100년을 먹고 살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영종의 최대 현안인 제3연륙교 건설과 영종·용유·무의지역의 경제자유구역 해제에 따른 합리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해 국제 비즈니스, 복합 레저도시로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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