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 본당을 두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교회)가 영연방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을 수상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지난 4일 영국 그레이트 맨체스터주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워런 스미스 주지사로부터 상장과 크리스털 상패를 전달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직접 서명한 상장에는 "하나님의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시행한 훌륭한 자원봉사를 인정하며 왕실의 호의를 나타내고자 이 상을 드린다"며 상의 취지와 의미가 담겨져 있다.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은 영국에서 헌혈운동을 비롯해 환경보호활동, 노인요양원 위문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왔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13년 하반기에만 맨체스터, 살포드, 볼튼, 버리, 로치데일, 스톡포트 등 9개 도시에서 잇따라 공로상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 영국 여왕상을 수상하게 됐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선한 역할을 다한 결과로 받게 된 상이라 더욱 값지다"며 "모든 영광을 엘로힘 하나님께 돌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은 지난 200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제정됐다. 영국 정부가 수 년 간 공정하고 엄격한 평가와 검증을 거쳐 여왕의 승인을 받아 매해 수상자를 선발한다.
53개 영연방 국가에서 자원봉사 단체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으로 교회가 수상한 것은 하나님의교회가 처음이다. 수상단체는 대영제국 훈장의 영예를 인정 받는다.
/권준우기자 jun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