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경기도의회가 지난 15일 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 남은 2년 간 각 분야에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군분투할 상임위원장들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올해는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지 꼭 60년이 되는 해다. 지방자치가 청년이 된 현재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의회로서, 1천290만 명에 달하는 경기도민들의 대의 기구로서 많은 역할을 요구받는 때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에 선 김종석(더·부천6·사진) 의회운영위원장은 17일 '상식'과 '원칙'을 의회 운영의 핵심 가치로 언급했다. 개원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 의회 운영에 대한 계획을 묻자 그는 "상식과 원칙이 통용되는 의회, 협치와 상생의 장인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지만 김 위원장은 "민주주의의 제1원칙은 '다수결'이 아닌 '합의'"라고 말했다.
지난해 누리과정 예산 편성 문제로 여야 의원들이 '본회의장 난투극'까지 벌인 모습을 언급하며 그는 "의회는 다수당의 승자독식 구도로 운영하는 곳이 아닌 소수당과 여야가 공존해야 하는 곳으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항들을 비롯해 모든 부분을 더디고 힘들더라도 합의 정신을 토대로 운영위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지방자치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선봉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도의회가 문을 연 지 60년째지만 대한민국 지방자치는 답보 상태인데, 제도 개선을 위한 탐구와 뒷받침은 운영위에서 할 수밖에 없다.
전국적 연대 노력뿐만 아니라 도가 선도적으로 지방자치 2.0시대를 열 수 있도록 도약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시대 흐름을 좇아가지 못하니 국민의 불신이 커지는 것인데, 지난 60 년 간 케케묵은 부분들을 하나하나 개선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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