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시간 미만' 응답
초 2%→중 9%→고 35%
여고생 41% 가장 짧아
고학년 아침밥 더 안먹어
경기도내 학생들이 고학년이 될수록 수면시간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수면시간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도교육청이 발표한 2015년도 학생건강 조사 결과, 하루 6시간 미만 잠을 자는 학생은 초교 2.82%, 중학교 9.06%에서 고교 35.12%로 고학년이 될수록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건강 조사는 교육부가 지정한 도내 146개 표본학교(학년별 1학급 선정) 학생 8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초교 3.05%, 중학교 6.5%, 고등학교 29.2%, 여학생이 초교 2.5%, 중학교 11.7%, 고교 41.4%로 상대적으로 여학생의 수면시간이 부족했다.
아침밥을 먹는 학생도 고학년일수록 적었다. 학교급별로 초교생 3.1%, 중학생 11.3%, 고교생 16.1%가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운동하는 시간을 묻는 질문에서 주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한다고 대답한 초교생은 58.2%에 달하는 데 반해 고교생은 27.4%에 그쳤다. 특히 여고생은 12.5%에 불과했다.
식습관도 학교급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주 1회 이상 라면을 먹는 비율은 초교 70.4%, 중학교는 85.3%이지만, 고교에서 78.8%로 다소 줄었다.
또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초교 60.0%, 중학교 74.9%, 고교 76.2%로 꾸준히 늘었다.
이와 함께 중학생들의 인터넷과 음란물 노출이 다른 학년에 비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비율이 초교생 14.1%, 고교생 22.2%였지만, 중학생은 33.8%에 달했다.
특히 중학교 남학생은 41%나 됐다. 음란물이나 성인 사이트에서 채팅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학생(초교 제외)은 고교가 5.1%(남 8%·여 1%), 중학교 3.6%(남 5%·여 1%)였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거꾸로 자라는 학생 수면시간
입력 2016-07-18 01:14
수정 2016-07-18 01:14
지면 아이콘
지면
ⓘ
2016-07-18 22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