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삼복'에 맞춰 기존 삼계탕이나 보신탕 위주의 분위기를 뒤집고 젊은층을 겨냥해 다양한 보양 메뉴를 선보이는 이색 '복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는 '삼복 스페셜 세일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 초복과 27일 중복, 다음 달 16일 말복 당일에 인기 메뉴인 수퍼파파스를 포함한 피자를 주문할 경우 사이드 메뉴를 1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삼계탕은 아니지만 닭이 보양식의 대표 주자인 만큼 치킨 사이드 메뉴를 활용해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의 외식 O2O 서비스 '시럽 테이블'은 테이크아웃 기능을 이용할 경우 본죽의 전복죽, 쇠고기야채죽 등 3종류의 죽을 반값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한촌 설렁탕이 한정메뉴로 내놓은 삼계설렁탕을 27일부터 5천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한식뷔페 자연별곡은 복날 당일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누룽지 닭백숙 메뉴를 하루종일 제공하며, 일식뷔페 수사와 샤브샤브 샐러드바 로운샤브샤브는 보양식을 대신할 신메뉴로 각각 '스테미너 장어벤또'와 '보양 복어강정'을 출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복날은 간다'라는 코너를 마련하고 치킨, 수박, 아이스크림, 전복 등 다양한 메뉴를 특가로 내놨다.

AK플라자 수원점도 '중복 더위 타파전'을 열고 28일까지 수박, 옥수수, 자채쌀, 생물 오징어, 홍삼월드 산삼 그대로, 해신탕세트 등 다양한 보양 메뉴를 선보인다.

이밖에 음식배달 앱 '배달의 민족'은 이날 선착순 1천명을 대상으로 치킨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 참여 인원이 많아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삼복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보신탕이나 삼계탕 대신 피자나 치킨, 해물 등 기호도 높은 음식이 오히려 인기가 많아진다"고 말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