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9대 도의회 들어 가장 '핫'한 상임위로 꼽힌다. 초반부터 광교 신청사 이전과 버스 요금 조정, 2층버스 도입 문제 등으로 열을 올렸던 건교위는 후반기에 접어든 지금도 버스 준공영제와 택시 요금 조정 문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기도민들의 최우선 관심 사항이 교통 문제인만큼 '뜨거운 감자'는 늘 건교위에 있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김성태(더·광명4·사진) 건교위원장은 도의원으로서의 의정 활동을 건교위에서 시작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31일 "어디든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대중교통 수단 확충과 서비스 질 향상에 많은 관심을 둘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층버스, 바로 타고 앉아가는 굿모닝 버스, 버스 준공영제 등 남경필 도지사의 핵심 정책 상당수가 교통 분야에 몰려있어 이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김 위원장 역시 2년 임기 내내 바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버스 준공영제 등 도의 대중교통 정책들이 목표한대로 편안한 대중교통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도 있고, 세금만 낭비하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결국 도민의 편에서 바라보는 게 해답"이라고 말했다. 건설 분야에선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 사고를 줄이는 한편 여러 구조물의 보수·보강을 서두르는 게 목표라고 했다.
하도급 업체와 건설근로자, 건설기계근로자들이 임금 체불과 하도급 대금 지연 등으로 '을'의 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일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9대 도의회는 '연정 시대'로, 건교위에서도 여야가 힘을 합쳐 남 지사의 공약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도록 할 것"이라며 "여야 구분 없이 화합해 합리적인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 김성태 건교위원장은
=1958년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2010년 도의회에 입성해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광명을 지역에서 KTX광명 역세권 활성화 추진위원장과 무상급식추진위 부위원장을 맡았고, 아시아태평양환경 NGO 한국본부 부총재, 광명 환경봉사단 단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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