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효경(더·성남1·사진) 도시환경위원장은 지난 2010년 도의회에 입성한 후 교육이면 교육, 문화면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던 의원이다. 그런 그가 9대 도의회 출발점에서부터 희망 상임위원회로 점찍었던 도시환경위의 수장을 맡게 됐다.
지역구가 성남시 도시 재정비 사업 구역에 포함돼, 평소 주거복지 정책에 많은 관심을 쏟았던 부분과도 무관치 않은 행보라는 분석이다.
취임 후 "야무지게 한번 운영해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던 이 위원장은 "도시환경위원장은 도민들의 주거 안정과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책임져야 하는 중책인데,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 도민의 눈높이에서 함께 호흡하면서 합리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환경위가 중요 상임위로 분류되는 이유는 서울시 주거난에 따른 경기도의 인구 증가와도 맞닿아있다. 지난 5월 서울 인구는 1천만 명 선이 무너진 반면, 경기도 인구는 1천290만 명까지 치솟았다. 집값 부담을 견디지 못한 서울시민들이 경기도로 밀려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이 위원장은 "제가 처음 도의회에 왔을 때는 경기도 인구가 1천100만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1천300만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문제는 '집'인데, 적어도 경기도민들이 집 문제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는 게 도시환경위의 역할"이라며 도민들의 주거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에 대해선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건강에 위해하다는 얘기는 많지만 왜 발생하는 지에 대한 정확한 연구는 미진한 상태"라며 "노후 경유차를 점차적으로 친환경자동차로 교체하는 한편, 소규모 제조업자가 대기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할 경우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 이효경 도시환경위원장은
= 1963년생,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국회의원 김근태 재단 기획위원과 박선숙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민주평통 자문회의 여성상임위원, 성남시 호남향우회 부의장도 맡았다. 도의회에는 지난 2010년 입성해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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