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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지역대표 관광지로 육성하려는 인천 개항장이 입소문의 근원지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먹거리 위주인 '인천차이나타운'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발전연구원이 3일 발표한 '인천 개항장 관련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제언'을 보면, 지난해 1~12월 각종 SNS에서 '개항장' '인천차이나타운' '신포시장' '자유공원' 등 인천 개항장 관련 관광지가 언급된 글은 총 6만3천356건이다. 이 가운데 '인천차이나타운이 83.1%인 5만2천623건(타 관광지 복수 언급 포함)이나 SNS에 올라와 대부분을 차지했다.

SNS 글에서 개항장 관련 관광지 1곳만 언급한 글 4만9천710건 중에서도 인천차이나타운이 3만9천274건(62%)으로 가장 많고, 신포시장 4천390건(6.9%), 자유공원 2천870건(4.5%), 동화마을 2천826건(4.5%), 개항장 350건(0.6%) 등 순이다. 개항장 관련 2곳 이상의 장소를 언급한 글들도 '인천차이나타운'과 함께 언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픽 참조

인발연은 신포동·인천차이나타운·송월동 동화마을·자유공원 등을 아우르는 인천 개항장이 SNS에서 지나치게 일회성 먹거리 관광코스인 인천차이나타운으로만 인식되고, 나머지 관광지의 인지도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개항장'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개항장 인근에 차이나타운 이외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한 데다가 홍보전략이 부재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윤하연 인발연 도시기반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독자적인 관광콘텐츠 개발보다는 인지도가 높은 인천차이나타운과 연계해 다양한 장소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하는 게 효율적"이라며 "개항장의 역사성만 부각하기보다는 인천아트플랫폼 등 문화·예술과 역사가 공존하는 지역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