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인천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개최하는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최근 'FIFA U-20 월드컵코리아 2017 대회 기본준비계획'을 수립하고 U-20 월드컵 종합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1개팀(5명) 규모로 추진단을 운영하다가 오는 11월 3개팀(12명) 규모로 확대한 뒤 내년 1월부터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9개 반(35명) 규모로 종합추진단을 가동할 예정이다. 종합추진단은 보건·자원봉사, 문화행사, 교통, 환경관리, 재난안전, 홍보, 관람객 관리 등의 분야로 구성돼 대회를 준비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9월 경기 수원, 대전, 제주, 전북 전주 등과 함께 U-20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회에는 24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선수와 임원 등 1천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에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과 문학경기장 등 2곳에서 총 8경기(예선전 6경기, 16강전 2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시는 대회기간 '참가국 서포터즈'를 운영해 인천 경기 참가국별 각각 300여 명의 시민 서포터즈가 해당 국가 대표팀과 자매결연을 맺고 경기를 응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인천 경기가 열리는 날을 '참가국 문화의 날'로 지정해 경기장 주변에서 해당 국가와 관련한 공연 등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