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으로 알려진 솔수염하늘소의 애벌레를 공격하는 가시고치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국립산림과학원, 순천대학교 수목진단센터와 공동 진행한 연구를 통해 가시고치벌이 솔수염하늘소 애벌레의 천적임을 밝혀냈다.
가시고치벌은 솔수염하늘소 애벌레 표피에 알을 낳는데 이 알이 애벌레의 체액을 빨아먹는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솔수염하늘소 애벌레 한 마리 당 가시고치벌이 1~5마리 정도 자라고 이 과정에서 애벌레는 체액을 소진하게 돼 결국 죽게 된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가시고치벌 인공사육법 개발에 나설 예정이며 가시고치벌을 방사하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할 계획이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