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협약 4가지 아동권리
건지공원 등 3곳에 게시판
폭력·학대 신고 연락처도
내년 상반기 보고서 제출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 중인 인천 서구가 지역 곳곳에 유엔의 아동권리 의무를 담은 게시판을 운영하는 등 주민 홍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구는 가좌동 건지사거리, 건지공원, 신현동 E편한세상하늘채아파트 앞 등 3곳에 '아동권리 홍보 게시판'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동권리 홍보 게시판에는 유엔(UN)의 아동권리협약 가운데 아동의 생존·보호·발달·참여 등 4가지 권리가 게시돼 있다.
또 학교 폭력이나 아동 학대 등 위험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경찰서 연락처, 각종 상담 신고를 할 수 있는 기관의 전화번호를 담았다.
구는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앞서 지역사회의 아동권리에 대한 가치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아동 권리에 대한 홍보를 주요 과제로 선정해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아동권리 홍보 전략 계획을 세우고 아동권리를 홍보할 영상물의 제작과 전광판, 대중교통의 홍보방송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동권리 홍보 게시판을 운영하고, 지역 내 보육교사와 초·중·고 학생, 지역주민 등을 직접 만나 아동권리를 홍보하는 '권리가 꿈틀꿈틀, 아동권리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이 같은 아동권리 인식 확대와 더불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과제를 선정하고 아동영향평가 등을 실시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아동친화도시 인증 보고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이 주민들에게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아동권리 배움터' 운영과 교육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라며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며 성장할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고, 더 나아가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